7%대 금리, 수익의 70% 상환금으로 사용, 월 부담액 291만 원

미국 한국 금리인상 몸살

 

기름값 이상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 대출 금리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에 접어들면 중형 아파트의 월 대출금 상환액만 291만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앱 직방의 분석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로 오르면 가장 인기 있는 84m² 서울 아파트 경우 월 상환액이 소득액에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근로자 한달 평균 수익이 수익의 419만 원으로 보았을 때 소득의 70%를 대출상환금으로 써야 한다.

 

LTV 최대 상한선까지 30년 만기 주담대를 받은경우 금리가 4% 때 209만 원에서 7%로 상승했을 때 291만 원으로 매월 82만 원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역대 가계부채 규모는 사상 최대인 상황이다. 이같은 여파로 당장 가장 큰 피해가 염려되는 것은 수익이 넉넉지 않은 취약계층이다. 
 

반전세 월세 선호

 

서울의 한 뉴타운 단지의 경우 입주를 앞두고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이 1억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최근 들어 반전세나 월세로 집을 구하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전세금 때문에 큰 돈을 대출받아 이자 내기에 바쁘게 살바엔 차라리 금리 부담보다 싼 월세를 내겠다는 것이다.

 

2021년 까지만 해도 2% 후반에서 올해 들어 4% 넘어갈 것을 예상했던 사람들은 급작스럽게 상승에 대해 가계부담이 그만큼 심각해졌다는 이야기다.

부동산 매매 시장도 금리 인상 여파에 잔뜩 얼어붙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500여 건에 그치면서 지난해 거래량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올해 금리 8%예상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연 4.3%에서 7.1% 수준으로 올해 만 2% 포인트 넘게 올랐다. 

 

문제는 연말까지 8%로 오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금리로 인해 가계 대출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이 염려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린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당국 역시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우리로서는 미국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는 입장이며 한국은행 역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적어도 1% 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시대를 맞게 된다.

정부에서는 최근에 물가 상승 압력이 너무 강하다 보니 경기 하락에 대한 부담이 다소 커지더라도 금리를 올려 일단 인플레이를 진정시켜야 하는 숙제 때문이다.

 
지금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데다가 영 끌로 내 집 마련했던 젊은 층 역시 타격을 받게 된다.

달라 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금리 인상으로 커진 이자 부담은 결국 소비 위축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

미국 최악의 인플레 사태 맞아

미국은 평소 0.25% 올리던 금리를 28년 만에 0.75%를 한꺼번에 올리는 인상 발표가 나왔다.

 

모기지 금리 (미국 주택담보대출)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연준이 직접 "지금은 집을 살 때가 아니다"라고 경고를 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7%대로 오른 상태에서 이 같은 미국 부동산 시장 변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미국 부동산 역시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를 그대로 반영되어 모기지 금리가 이번 주 들어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5.78%를 기록했다. 

주간 상승 폭도 3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금리는 계속 오를 게 확실해 집을 산 사람도 새로 사려는 사람도 이자는 계속 불어 날것이다.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이자 감당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 매물이 나올 것이며 현금 보유한 사람들은 역대 최대의 큰 수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