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출신 프랑스 여배우 부패 대통령에게 호화 아파트 뇌물 협의

오마르봉고 전 대통령에게 고가 아파트를 받은 혐의로 조사 받는 배우 소니아 롤랑 (사진 :CNN)

 

콩고 민주공화국 르완다 출신으로 프랑스 미인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배우 소니아 롤랑(41)이 부패한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의 뇌물을 받아 조사 중이다.

 

그녀는  2000년 22세의 나이로 미스 프랑스 선발대회의 아프리카 태생 최초의 우승자였다.

 

지난 3일 (현지시간) 프랑스 금융범죄수사국(PNF)은 롤랑이 "공적자금 은폐 및 횡령" 혐의로 공식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2003년 그녀는 42년간 가봉을 통치하며 부정부패에 휩싸인 봉고 대통령으로부터 약 800,000유로 (원화 10억 7000)의파리의 아파트를 선물로 받은 혐의다.

 

오마르 봉고 전 가봉 대통령은 가봉의 막대한 원자재를 팔아 수백만 달러를 횡령하고 그 돈으로 정치인 후원과 개인 자산 축적 목적에 사용 왔다.

 

당국은 오랫동안 그에 대한 범죄를 수사 중이며 그의 계좌를 동결하고 프랑스에 있던 그의 재산중 일부를 압류한 상태이다.

 

소니아 롤랑의 이 같은 재산도 프랑스 범죄 수사국의 조사 중에 밝혀진 것인데 그녀는 "자신은 순진했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출처를 전혀 몰랐다."

 

이어 "청탁하거나 위법행위는 없었다"라고 말하며 "수사가 끝나면 범죄와 관련한 사실이 없어 무죄가 밝혀질 것이다" 고 말했다.

 

검찰은 그녀에게 아직 구속영장은 발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좌) 오마르 봉고와 그의 아들 알리봉고 (사진: google)

 

오마르 봉고(Omar Bongo)와 아들 알리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은 2009년 장암 치료를 받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아프리카 가봉이 프랑스에서 독립되고 7년 후인 1967년에 대통령이 되어 중앙아프리카 국가를 42년간 통치했다.

 

그의 권력은 그의 아들 알리 봉고(Ali Bongo)에게 승계되었으며 수십 년간 부정과 부패 의혹에 휩싸였지만 강압적으로 가봉을 통치해왔다.

 

알리 봉고는 독재자의 아들답게 30세 나이로 외교장관에 임명되었으며 친미 친불적인 인물로 2008년까지 가봉의 부통령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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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급서로 죽고 나자 2009년 8월 30일에 열린 이 대통령 선거에서 알리 오마르 봉고는 42%의 지지율로 당선된다.

 

2018년 뇌졸중으로 모로코에서 요양 중에 다음 해인 1월에 가봉에서 일부 군인들이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곧 제압되는 일이 있었다. 

공개 석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오마르 알리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에서 고인이 된 오마르 봉고는 프랑스 당국의 장기간 범죄 조사 대상이 되었으며 그의 일부 계정은 동결되고 재산은 압수되었었다.

르 파리지앵( Le Parisien )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아들 오마르 알리가 소유한 집도 니스에서, 다른 하나는 수도 파리에서 2채가 압수당했다.

오마르 봉고의 자녀 중 4명은 부패에 가담하거나 재산 소유 협의로 프랑스 검찰에 기소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