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빌라 오피스텔이 별안간 뜨는 이유는?

신촌 연대주변 오피스텔과 소형연립주택 단지 (사진: 네이버지도)

 

새 정부가 들어서며 임대사업자 제도가 되살아날 조짐에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매수문의가 늘어난 것과 경매 낙찰 가격도 오르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했던 대학들이 이제 마스크를 벗고 일제히 학교 문을 열자 캠퍼스 열기와 더불어 소형 빌라와 오피스텔 찾는 사람이 급증한 것이다.

 

 

오피스텔 소형 빌라 문의 부쩍 늘어

 

연대 서강대 홍대 등 대학이 밀집한 신촌의 경우 "최근 소형 빌라와 오피스텔 매수 문의가 평소보다 2~3배 늘었다"라고 해당 지역 부동산 중개소의 말이다.

 

신촌 대학가 일대에는 오피스텔보다 빌라가 많은 편이다. 문의가 많아지자 일부 빌라 주인들은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는 부동산 중개인도 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 아현동 35㎡타입의 경우 2억 5400만 원에 거래되어 종건가격보다 400만 원이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오피스텔은 1 주택으로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매우 인기가 있었지만 2년 전부터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 합산하기로 하면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사라졌었다.

 

경매시장 응찰 가격 높아졌다.

 

법원 경매 물건에서도 빌라와 오피스텔의 응시율과 낙찰가율이 반등하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 예상될 때 경매 시장이 가장 빠르게 반응이 보이며 응찰 가격도 높아진다.

 

경매시장에서 빌라 낙찰가율은 지난달 90.2%까지 떨어졌었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94.0%까지 반등했다.

 

감정가 1억 원짜리 주택이 실 감정과 와 별 차이 없는 6% 차감된 9400만 원에 낙찰되었으며 같은 기간 경매에 나와있는 오피스텔 낙찰가율도 91.9%에서 100.7%로 8.2%나 올랐다.

 

 

2019년 6월 기준 서울시 상위 5개 자치구 임대사업자 현황 (자료: 국토교통부 정동영의원실)

 

과거 정부 오락가락 정책 

 

2021년 8월 민간 임대등록사업 제도 개편안을 추진 중이던 민주당은 전면 폐지안을 추진하기로 한다.

 

이유는 임대등록 사업 제도가 다주택자들의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돼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다 실제 임대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고령자들의 반발이 일파만파 커지자 민주당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했다가 결국 폐지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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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면 백지화 수순을 밟는 것은 ‘재건축 아파트 2년 실거주 규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 규제안 역시 6·17 대책에 포함됐다가 국토위 의결로 폐지된 건이다.

구체적인 대안이나 방안 마련도 없이 탁상 협상으로 안건만 좋다면 일단 던져놓고 국민들의 반박이 나오면 없었던 일로 하는 것 때문에 국민들은 정부 정책에 신뢰하지 않는다.

 

또 언제 폐지될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새 정부 들어 국민들의 신뢰와 공감을 얻기 위한 다면 책임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다시는 이같이 오락가락하는 정책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것이다.

 

 

차기 정부에서 임대사업자 제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시장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가격의 선행지표로 평가받는 경매 낙찰률도 반등했다.